메디포스트, 줄기세포 치매 치료제 임상 2a상 승인

기사승인 2013-09-11 11:07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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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쿠키 건강]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치료제의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본격 시도된다.

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‘뉴로스템(NEUROSTEM)-AD’의 제 1·2a상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.

이번 임상시험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매 정복에 도전하는 것이어서, 미국과 유럽 등의 대형 제약사를 비롯한 전 세계 의약계 및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.

메디포스트는 이번 승인에 따라 ‘뉴로스템-AD’의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관찰했던 이전 임상시험에 이어, 앞으로 약 2년간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이 치료제의 유효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.

메디포스트 관계자는 “삼성서울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(IRB) 승인과 임상 계약 등 준비 과정을 신속히 진행해, 빠르면 연내에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‘뉴로스템-AD’의 임상 투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
한편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1년 12월 ‘뉴로스템-AD’의 제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안전성을 확인했으며, 이에 앞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에서 치료적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.

메디포스트는 그 동안 우리나라와 미국, 유럽, 중국 등에서 이미 ‘뉴로스템-AD’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, ‘네이처(Nature)’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분야 학술지 ‘세포 사멸과 분화(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)’에 그 치료 효과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.

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@kukimedia.co.kr 기사모아보기